DALnim's Life Tip
사운드룩 턴테이블 SLT-3080 사용기 본문
사운드룩 턴테이블을 구매했습니다.
사실은 아이 때문에 문화센터와 교구, 책과 같이 나온 CD들이 쌓여가서 CD플레이어를 알아보다가
어쩐지 LP에 꽂히게 되어 CD플레이와 라디오까지 겸할 수 있는 턴테이블로 사게 됐습니다.
미리 총평을 말씀드리면,
:: 장점 ::
1. 멋지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
2. 음질이 정말 깨끗하다.
(턴테이블이라는 것때문에 선입견으로 지직 하는 소리가 나지 않을까 했는데,
그런 탁한 소리가 조금 아쉬워질 정도로 깨끗한 소리가 납니다.)
3. 멀티가 되는 아이라 좋다.
(LP듣다가, CD듣다가, 다 귀찮으면 라디오 틀어놓고 있는데 하루종일 집에서 노래 소리가 끊기지 않네요 ^^)
:: 단점 ::
1. 제 취향데로 선택했음에도 조금은 둔탁해 보이는 디자인과 멀티 기능탓에 커진 부피로 자리를 꽤 차지한다.
2. LP를 사모으느라 돈이 들어갈 것 같다.
(LP를 한번도 사본적이 없어서 이번에 첫 구매를 해봤는데,
CD와 비교해서 가격도 비싸고 '좋다~사야지'하면 품절이고,
귀한 녀석일수록 부르는게 값이어서 쇼핑하느라 한참 걸렸네요..!)
단점 마저도 커버할 수 있을정도로 장점이 멋지고,
좋은 LP를 찾아 사모으는 새로운 취미가 생길 것 같아 기대되기도 합니다 :D
턴테이블 모드를 PHONO에 맞추고, LP판의 가운데 구멍을 쏙 넣어 끼운 후
LP판 위에 톤암바(길쭉한 막대같은 녀석의 명칭이라네요)를 내려주면 바로 노래가 재생됩니다!
처음 음악이 나왔을땐 얼마나 두근두근 하면서 들었는지요-
소리는 깨끗한데 둥근 LP판이 빙글빙글 돌아가며 재생되는 것을 보고있으면 80년대 감성이 물-씬 납니다.
요 턴테이블로는 12인츠 LP판은 물론 7인치 도넛츠판도 재생된다고 하네요.
CD는 두번째 CD모드로 바꾼 후 오른쪽 아래 쪽에 버튼을 누르면 CD넣는곳이 나와서 CD를 넣고 뮤직 큐! 하면 됩니다.
처음엔 아이 동요CD를 재생하다가 아이가 어린이집 가있을때 집에 얼마 남지 않은 CD를 탈탈 뒤져서 듣고있어요.
비틀즈 음반은 LP 사려고 할때도 찾아봤는데 저희 집에 제가 모르는(?!) 비틀즈 음반이 있어서 주구장창 반복해서 듣는데
요 CD가 오래된 녀석이라 그런지 소리도 올드하고 비틀즈 노래들이 정말 한가로운 낮에 듣기엔 좋더라구요.
일부러 비틀즈 노래를 찾아 들은 적은 거의 없었는데 새삼스레 왜 아직도 비틀즈가 유명한지 깨닫는 요즘입니다.
턴테이블 구매 전에는 작은 라디오를 사서 허전한 시간엔 라디오를 틀어놓곤 했는데,
이 턴테이블에도 라디오 기능이 있어서 정말정말 좋아요!
전에 있던 라디오는 동생에게 '안녕!' 보내줬습니다. ㅎㅎ
이 커다란 녀석에 있는 라디오는 수신음이 많이 지직거리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런 걱정 무색할정도로 CD 못지않게 깨끗한 소리가 잘나옵니다.
아침창과 최파타는 제 최애 라디오 방송이에요!
지금도 최파타 들으면서 포스팅 중이네요 ^^
LP판은 고민고민 하다가... 많은 사람들이 구매하고 저도 재미있게보았던 라라랜드 LP로 구매했습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1 ost와 라라랜드 중에 고민하다.. 영화와 음악이 더 연관되어 생각나는 라라랜드로 구매했네요.
그리고 다음 구매 예정인 LP판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1 ost가 될 것 같습니다 ㅎㅎㅎ
마지막으로 LP 재생 동영상도 첨부합니다.
깔끔하게 노래 시작과 끝을 찍은건 아니지만- 음질 확인해보고 싶으신 분들 한번 들어보시고 참고하실 정도는 될 것 같아요.
식탁 한켠에 자리잡은 턴테이블과 아직 하나뿐인 LP지만 자리잡고 있는 모습을 보면
한 낮의 커피 맛이 더더 좋아지는 효과가 있어요.
아직도 끝나지 않은 코로나로 뒤숭숭한 요즘이지만 모두들 주변의 작은 행복에 즐거운 하루하루되길 바랍니다 ;)